우리나라의 경우 수술 시 혈액 사용량은 미국, 호주 등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에 대한 적정 관리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의료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으로 제공된 진찰이나 수술 등 의료서비스가 의약학적으로, 비용 효과적으로 적정한지를 평가하는 것으로정부는 2001년 항생제 처방률 평가 등을 시작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환자 안전영역 평가에 중점을 두고 수혈과 외래 우울증 평가를 도입하는 등 총 35개 항목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요양병원의 진료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복귀율 등 진료결과에 대한 지표를 신설하고,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위해 평가대상 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실시한다.
지난해 첫 결핵 평가결과 결핵 신환자가 70세 이상 고령(37%)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 올해부터는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을 포함한다.
폐렴 평가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여 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평가대상 기간 등을 확대해 실시한다.
또 의료기관의 적정한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고 항생제 내성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항생제 사용량 등 감안해 대상수술을 확대한다.
가감지급 대상을 기존 의료기관별 지급에서 평가대상 수술별 지급으로 변경해 적정 항생제 사용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평가는 ‘급성 하기도 감염까지 확대하고, 그간 별도로 평가해 오던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를 통합해 점검한다.
또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상담체계를 강화한다.
적정성 평가 결과 질 향상이 필요한 의료기관이나 질 향상 활동 지원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상담을 계속한다.
의료기관별로 보다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중심으로 질 향상 자문단을 구성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개 지원과 합동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질 향상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안전, 국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평가를 강화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이 구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