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바이오 제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을 방문해 "바이오산업은 성장잠재력 저하와 구조적 변동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올해 첫 혁신성장 전략 회의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에이프로젠은 국내에서 11번째로 선정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처음으로 뽑혔다.
그러면서 "작년 2조5000억원 규모였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2025년까지 연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1000억원 규모 글로벌 바이오 헬스 펀드 조성 방안을 1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이오산업의 규제 걷어내기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사례 창출에 집중하고, 올해 규제가 많은 10대 산업에 바이오산업을 포함해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규제 혁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국회 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도록 가명 처리 절차, 보안 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한다.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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