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퇴시한이 지난 16일로 마감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대변인 출신 3인방이 모두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시점으로 3명이 모두 총선을 한꺼번에 출마한 예는 드물다고 할 수 있지만, 전·현직 대변인이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례는 과거 정부에서도 많았다.
대변인 출신들은 재임 당시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가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정치는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변인 출신=여의도 입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치열한 당내 경선부터 본선까지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대변인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하기 위해 대변인을 그만뒀고 공천까지 받았으나, 구설에 휘말리며 자진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번에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다.
박 전 대변인의 바통을 물려받은 ‘2대’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 출마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 2월 임명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흑석동 상가주택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자진사퇴했다.
3대 대변인인 고 전 대변인은 2018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김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당초 총선 출마의 뜻이 없던 고 전 대변인은 최근 당의 지속적인 요청 등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지역이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의 유임으로 공석이 된 고양 출마가 점쳐진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거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떠난 광진을에서 역시 한국당 소속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노무현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면 김종민·정태호·천호선 전 대변인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다만 정권이 끝난 뒤에 출마했다. 이 중 김종민 전 대변인만 한 차례 낙선 후 20대 총선(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현 정부 일자리수석까지 지낸 정태호 전 수석은 ‘총선 삼수생’이다. 2015년에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으나 오신환 당시 바른정당 의원에게 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무소속의 정동영 의원과 3자 대결을 펼친 끈에 오 의원에게 근소한 차이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정 전 수석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여의도 입성을 노린다.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노무현의 마지막 대변인’을 거쳤다. 그는 2010년 7·28 재·보궐 선거와 2012년 4·11 19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후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선 경기 수원정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전 제주 정무부지사는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 경선에서 김기선 한국당 의원에게 패했다. 언론인 출신 박선규 전 대변인 역시 청와대를 나와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영주 민주당 의원에게 연달아 패했다.
이동관 전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아 새누리당에서 ‘정치 1번지’ 종로 경선에 나섰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홍사덕 전 의원에 밀려 탈락했다. 20대 총선 서울 서초을 경선에서는 박성중 의원에게 패했다.
이명박 정부 대변인 4명 중에 김희정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석좌교수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과 후임이었던 민경욱 의원은 나란히 20대 총선에 도전했다. 김 전 원장은 서울 중구·성동 을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당시 지상욱 한국당 의원에게 패했고, 민 의원은 인천 연수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시점으로 3명이 모두 총선을 한꺼번에 출마한 예는 드물다고 할 수 있지만, 전·현직 대변인이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례는 과거 정부에서도 많았다.
대변인 출신들은 재임 당시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가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정치는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변인 출신=여의도 입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치열한 당내 경선부터 본선까지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변인의 바통을 물려받은 ‘2대’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 출마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 2월 임명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흑석동 상가주택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자진사퇴했다.
3대 대변인인 고 전 대변인은 2018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김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당초 총선 출마의 뜻이 없던 고 전 대변인은 최근 당의 지속적인 요청 등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지역이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의 유임으로 공석이 된 고양 출마가 점쳐진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거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떠난 광진을에서 역시 한국당 소속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노무현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면 김종민·정태호·천호선 전 대변인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다만 정권이 끝난 뒤에 출마했다. 이 중 김종민 전 대변인만 한 차례 낙선 후 20대 총선(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현 정부 일자리수석까지 지낸 정태호 전 수석은 ‘총선 삼수생’이다. 2015년에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으나 오신환 당시 바른정당 의원에게 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무소속의 정동영 의원과 3자 대결을 펼친 끈에 오 의원에게 근소한 차이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정 전 수석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여의도 입성을 노린다.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노무현의 마지막 대변인’을 거쳤다. 그는 2010년 7·28 재·보궐 선거와 2012년 4·11 19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후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선 경기 수원정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전 제주 정무부지사는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 경선에서 김기선 한국당 의원에게 패했다. 언론인 출신 박선규 전 대변인 역시 청와대를 나와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영주 민주당 의원에게 연달아 패했다.
이동관 전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아 새누리당에서 ‘정치 1번지’ 종로 경선에 나섰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홍사덕 전 의원에 밀려 탈락했다. 20대 총선 서울 서초을 경선에서는 박성중 의원에게 패했다.
이명박 정부 대변인 4명 중에 김희정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석좌교수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과 후임이었던 민경욱 의원은 나란히 20대 총선에 도전했다. 김 전 원장은 서울 중구·성동 을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당시 지상욱 한국당 의원에게 패했고, 민 의원은 인천 연수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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