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치솟는 농업미생물…시설·축산 농업인 신청 줄이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0-01-20 11: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농업미생물 배양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 농업미생물관이 2020년 연초부터 농업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시설오이 농업인은 물론 축산농업인들까지 농업미생물을 공급받기 위해 센터를 찾고 있다.

겨울철의 경우 일조량이 적고 온도가 낮으며 흐린 날이 많아 오이 생육에는 가장 불리한 시기인데 이때 농업미생물을 주면 뿌리에 활력을 주고 양분 흡수도 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축산농업인들에게도 인기다.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시행되는 퇴비부숙도(퇴비가 썩는 정도) 측정사업 때문이다.

퇴비를 잘 썩혀야 악취가 나지 않고 작물 생장에도 도움이 된다.

축사 악취를 줄이려는 축산 농업인들의 농업미생물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농업미생물관은 2013년 본격 개관해 축사악취 저감, 자가 발효사료 이용, 농작물 생육촉진,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 등에 필요한 유용미생물을 매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공급량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한 해 동안 공급량은 200톤, 올해는 퇴비부숙도 측정사업 시행으로 공급량이 210톤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첫해인 2013년에 140톤을 공급한 데 이어 2018년에는 180톤으로 증가했다.

농업미생물관에서 생산하는 미생물은 4종(고초균,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세균)으로 매년 상주시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축사 내 악취저감을 위해서는 광합성세균을 100배 희석해 주 2회 살포하면 되고, 가축분뇨 퇴비 발효를 위해서는 광합성세균과 고초균을 혼합해 500~1,000배 희석 처리하면 된다.

작물 생육 향상을 위해서는 혼합균(유산균, 효모균, 고초균)과 광합성세균을 섞어 500배 희석해 주면 되며, 기온과 작물 생육시기에 따라 농도와 살포 주기를 조절하면 된다.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의 농업미생물 활용 목적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미생물에 대한 관심도 증가, 축사 악취저감 효과, 작물생육 향상, 퇴비발효 등에 효과 있어 농업미생물관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백성 미래농업과장은 “작물 생육향상, 축사 악취저감,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 등 활용도가 높은 유용미생물 지속적 사용으로 농가 소득 향상 및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사용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