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민족 대이동이 '신종 코로나' 대이동 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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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1-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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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철저하게 손 씻고, 기침 예절 지켜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중국 우한에서 발생

  • 중국 후베이성 22일 기자회견에서 17명 사망 발표해

 

'우한 폐렴' 마스크 구입에 분주한 중국인들 (베이징 EPA=연합뉴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22일 약국에서 줄지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jsmoon@yna.co.kr/2020-01-23 16:21:00/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국경을 넘어 확산하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아 인구 대이동이 시작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로 격상되고 서울시 등 지자체는 방역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평상시에는 철저하게 손을 씻어 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몸으로 투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옷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침방울이 튀어 나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 삼가기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 자제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도 없는 상황이어서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지켜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KCDC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신종 코로나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다. 아직 신종 코로나의 정체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는 신종 코로나의 숙주가 박쥐 또는 뱀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한 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10시 현재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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