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에…포스코 등 국내기업들도 '출장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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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20-01-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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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종합화학·포스코·LG전자 등 우한 출장 금지

[AP=연합뉴스]

[데일리동방]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들은 아직 후베이성 우한 이외 지역으로는 출장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수시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우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종합화학은 현지 주재원 10여명을 모두 귀국시키고 우한 출장을 금지시켰다. 현지 임직원들에게도 마스크와 응급 키트를 제공하고, 단제 조회활동 금지와 식당 폐쇄 조치를 내렸다.

우한에 공장이 있는 포스코도 현지 출장을 중단했고, 이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현업 부서 판단 하에 출장을 자제하고 있다.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출장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옌청에 기아차 합작법인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연휴 기간에 우한 폐렴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각별히 유의하라는 주의를 내렸다.

LG전자도 이달 중순부터 우한 지역 출장을 금지했고 사내 게시판과 이메일 등을 통해 중국 전역 출장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톈진, 시안 등 지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중국 출장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등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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