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철모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환자관리반, 이송반, 접촉자관리반, 긴급지원반 등 7개반으로 구성돼 24시간 2교대로 운영된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서 시장은 상황종료까지 대책본부를 24시간 지속 가동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의료기관 감시체계 강화를 통한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또, 중국 우한지역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에 대비해 검역 인력·자원 동원에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부터 총괄팀, 역학조사팀, 의료자원팀, 진단관리팀, 접촉자관리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왔다.
서 시장은 “전염병 대응에 방심은 금물”이라며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증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전염병 예방과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내에 확진환자는 없으며,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한 2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하루 2번 유선으로 발열과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긴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폐렴 증상이 있으면 1339나 보건소로 연락한 후 선별진료소인 동탄성심병원과 화성중앙종합병원을 방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시는 향후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고, 공공장소 등에 방역·세정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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