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늘었다. 이중 온라인 유통 매출은 14.2% 증가했지만, 오프라인은 0.9%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도 2018년 37.9 대 62.1에서 지난해 41.2 대 58.8로 간격이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3사 등 주요 유통업체 총 26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편의점은 점포 수 증가와 가공·즉석 식품, 비상 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4.1% 늘어났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8.5%), 가정·생활(-5.8%), 식품(-2.4%)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5.1% 감소했다. SSM 매출 역시 1.5% 감소했다. 업태간 경쟁심화로 구매 건수가 2.1% 감소하고, 식품 매출도 1.0% 줄었다. 백화점 매출은 의류 전반 매출이 감소한 탓에 0.1% 소폭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 판매(9.9%)와 온라인 판매 중개(15.9%) 모두 매출이 확대했다.
온라인 판매는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증가해 성장세를 지속했다. 온라인 판매 중개는 37.4%나 성장한 식품군 매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추천 서비스와 간편 결제 기술 발전으로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고 업체들이 신선식품 등의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0%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은 1.9% 줄었고 온라인은 10.5%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5.7% 성장했지만, 대형마트와 SSM, 백화점 매출이 각각 7.4%, 6.2%, 0.8%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 중개는 식품 매출(각 10.2%·44.8%) 급증에 힘입어 각각 2.5%, 13.7%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높아진 기온에 식품·의류·가전 등 오프라인 계절 상품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온라인은 연말 할인 행사 확대로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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