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총괄사장 "E-모빌리티 중추적 역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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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20-01-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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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생산서 재활용까지 밸류체인 엮어 플랫폼화할 것"

  • "유화 친환경 제품 개발ㆍ재활용 등 통해 그린 비즈니스 확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동방]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9일 "E-모빌리티는 자동차를 넘어 E-vtol, E-ship, E-train 등 모든 모빌리티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올해 CES(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에서 'SK Inside'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도 E-모빌리티에 SK이노베이션의 기술과 제품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기 이동 수단인 e-모빌리티가 확장하는 추세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초경량 소재, 윤활유, 디스플레이 소재 등 관련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방안을 갖고 있고,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배터리 사업 역량을 활용, 미래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이상(Beyond EV Battery)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과정을 하나로 엮어 플랫폼화하는 '서비스로의 배터리'(BaaS·Battery as a Service)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또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재활용 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경영목표로 삼고 있는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 달성을 위해 대표적인 그린 비즈니스인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궁극적인 사업모델로 'B2B2C'를 제시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존 B2B(Business to Business) 형태에서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nsumer) 형태로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최종소비자(Customer)가 기업(Business)을 선택할 때 SK이노베이션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들어가 있는지가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즉,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거래처(Business)를 넘어 거래처의 고객(Customer)까지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 니즈(needs)가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기존 공급자 혹은 사업에 머무르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어려워진 경영환경과 관련해 김 사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미래 SK이노베이션의 성장에 큰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대비를 해 왔고, 지금 그에 맞게 사업구조, 재무구조 및 기업문화를 혁신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면 과거와는 게임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져 있고, 과거의 방정식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전혀 새로운 방정식을 찾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그 방향으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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