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3년 만에 최대 영업익...전체 비중도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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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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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가전(CE) 부문의 매출은 12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8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 19.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6.3%, 영업이익 47.3%씩 늘었다. 

4분기 CE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2조71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확대 덕분이다.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QLED TV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이 늘었다. 특히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4분기에 개개인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와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CE부문의 매출은 44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9.2% 각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CE부문의 비중은 19.4%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QLED 8K TV를 중심으로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0년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전년 대비 TV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늘려갈 방침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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