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2019년) 동안 석탄재 중 저회와 관련된 특허 출원 건수는 전체 48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량골재 용도가 158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크리트 및 시멘트 용도(콘크리트 혼화재, 시멘트 원료, 시멘트 2차제품 원료, 시멘트 클링커 제조원료 대체용)가 151건(31%), 성토용과 복토용, 도로용, 배수층용 골재 용도가 37건(8%), 상토비료원 용도가 33건(7%), 요업재료 및 단열재 등 원료 용도가 31건(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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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특허청]
용도별로 최근 3년간 누적 출원 건수를 직전 3년간과 비교하면, 레미콘 등 콘크리트 혼화재 용도가 82%(33건→60건), 요업재료 및 단열재 등 원료 용도가 78%(9건→16건) 증가했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이 234건(48%), 개인이 98건(20%), 대학이 52건(11%), 공기업이 32건(7%)을 각각 출원했다. 외국인은 13건(3%)으로 미미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석탄 저회를 이용한 기술 개발은 폐기물 처분 부담금 문제, 매립지 부족 문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래나 자갈 등 천연 골재를 대체하여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한다”며 “버리던 석탄 저회로 친환경 신소재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을 확보하여 시장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석탄재(Coal Ash)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시킨 후 남는 부산물을 말한다. 부산물은 크기가 미세해 공중에서 포집되는 비회(Fly Ash)와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서 보일러 바닥에 떨어지는 저회(Bottom Ash)로 나뉜다. 전체 석탄재 중 약 85%를 차지하는 비회는 대부분 콘크리트 등의 건축자재로 재활용되지만, 15%를 차지하는 저회는 유해 물질인 염소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대부분 땅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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