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엔화, 우한폐렴·美금리동결에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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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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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본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50분 시점에 1달러당 108.89~108.90엔으로 전일 대비 0.02엔(0.18%) 떨어졌다. 엔이 달러를 상대로 그 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자 경계감이 고조하면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화에 매수가 선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 유지한 것도 엔 매수를 부르고 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해 28일 대비 0.15엔 오른 1달러=108.95~109.05엔으로 폐장했다.

전염병이 급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지만, 정작 안전자산인 엔화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고빈도매매(HFT) 등 큰손 투자자들이 매매에 손을 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세 변동이 커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HFT는 수급 밸런스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대규모 매매를 반복한다. 돌발적인 사건이 발생해 수급 상황을 읽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일단 매매를 거두기 때문에 시장의 거래량도 급속하게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도 높아진다.

엔은 유로로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0.10% 떨어진 119.96~119.97엔에 거래 중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증세가 뚜렷하지 않던 한 신경외과 환자가 14명의 병원 의료진에게 신종 코로나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증세가 드러나지 않는 '슈퍼 전파자'가 확인되면서 전염병 사태는 우려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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