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마이너스 금리로 해외채 발행 성공

-0.02% 금리로 10억 유로의 커버드본드 발행

주택금융공사가 마이너스 금리로 해외채 발행에 성공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금공은 이날 새벽 유로 채권시장에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주금공 커버드본드(5년물)를 -0.02%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해외 커버드본드의 발행 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 미드스왑(-0.26%)에 가산금리(0.24%)를 더해 결정됐다.

가산금리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역대 최저수준이다.

발행금리는 유로시장에서 아시아 국가 채권 최초, 비유럽권 국가로는 두 번째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 발행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과 주금공의 채권 가치 제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주금공 사장과 금융위 담당자가 투자자 순회설명회에 직접 참여했다.

향후 금융위와 주금공은 저리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