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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태국의 시암 시멘트(SCG)가 29일 2019년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4379억 바트(약 1조 5400억 엔), 순이익은 28% 감소한 320억 바트였다고 밝혔다. 매출은 3년만에, 순이익은 3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학 사업은 매출액이 20% 감소한 1776억 바트, 순이익이 46% 감소한 154억 바트를 기록했다. 시멘트·건축 사업은 각각 1% 증가한 1846억 바트, 3% 증가한 54억 바트, 패키지 사업은 2% 증가한 890억 바트, 13% 감소한 52억 바트였다. 화학 사업은 제품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패키지 사업은 섬유 이익률 하락과 감가상각비 확대로 매출 증가,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자본적 지출(CAPEX)은 774억 바트를 기록했으며, 43%가 패키지 사업, 42%가 화학 사업, 13%가 시멘트·건축 사업이었다. 룬로트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예산은 600억~700억 바트이며,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목표로 한다. 룬로트 사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및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마찰이 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태국 경제의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패키지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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