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한은 “중국 경제, 사스 때와 달라…신종 코로나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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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입력 2020-0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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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업 이어 제조업 타격…대응 조치 등은 긍정적

[사진=한국은행 제공]

[데일리동방] 한국은행은 중국 경제 여건 등이 사스 때와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서비스업은 물론 제조업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향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전자상거래는 활성화되는 반면 운송·숙박·음식업 등 전통 서비스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과거 메르스, 사스 등 유사 사례가 있어 부정적 영향은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 경제 여건 등이 과거와는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방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스 발병 당시 중국 투자 성장 기여도는 2002년 3.6%포인트에서 2003년 7.0%포인트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소비 성장 기여도는 5.1%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낮아졌으나 투자로 경제 성장을 유지한 것이다. 현재 중국 경제가 투자로 소비 둔화를 상쇄 하기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가 강력한 대응 조치와 정책 대응 여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소비행태와 산업구조 변화, 의학기술 발전 등은 발병 충격을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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