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내수 최초 10만대 돌파...현대차그룹 점유율 90%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내 자동차 제조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1만219대로 전년(9만3051대)보다 18.5%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10만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94.0%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가 6만435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58.4%를, 기아차가 3만9211대를 판매해 점유율 35.6%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작년 2만9708대 팔렸다. 단일 차종으로 친환경차 최다 판매 기록이다. 니로 HEV(2만18대), 코나 일렉트릭(1만3587대)도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어 K7 HEV(9307대), 쏘나타 HEV(구형 포함 7649대), 니로 EV(5999대), 볼트 EV(4037대), 아이오닉 HEV(3851대), 코나 HEV(3171대), K5 HEV(구형 포함 2087대)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금 승용차서 상용차로...완성차업체 전기차 판촉↑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판매량 상승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강화한다. 지난해 승용전기차 위주였던 보조금을 작년보다 80만원 줄이고, 보조금 지원 대상 모델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전기화물차 보조금을 늘린다.
정부가 승용전기차 보조금 지원 액수를 줄이자, 자동차 업계는 판촉활동을 강화하며 점유율 올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오는 3일부터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며 친환경차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순수 개인 구매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르노삼성은 2월 준중형 승용 전기차 모델 SM3 Z.E.를 현금 구매할 경우 6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할부 구매 시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구매자는 현금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용품구입비 지원 또는 20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할부 구매 시에는 매월 이자만 납입하며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마음대로 할부 프로그램(최대 24개월 금리 1%)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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