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미국, 사람 간 전염사례 또 발생…총 확진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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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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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주 거주하는 부부, 확진 확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카운티 내에 거주하는 부부가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전날 밤 밝혔다.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남편이 최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왔고,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차 감염은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클래라에서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여성은 최근 우한을 다녀왔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이 아닌 자택격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미국 내 확진자를 총 11명으로 확인했다.

CDC는 미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된 사례가 두 번째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캘리포니아의 환자 가운데 한명은 중국 내에서 감염된 사람과의 가까운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CDC는 신종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82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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