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어린이집·유치원에 마스크 11만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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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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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어린이집 489개소와 교육청 관할인 유치원 92개소 등 모두 581곳에 마스크(KF80 이상) 11만개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시가 관할하는 어린이집은 이미 전날부터 5만개의 마스크가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향후 4만개가 추가된다.

관할주체가 교육청인 유치원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교육청 및 유치원연합회 안산지회와의 수차례 협의 끝에 당장 지원할 여력이 있는 안산시가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5857명이 등원하는 사립유치원 52개소에 이날부터 마스크를 지원하며, 1143명이 등원하는 병설유치원 40개소에도 향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원을 시작, 모두 2만개를 배분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에 문제없도록 대응하겠다’는 윤화섭 안산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안산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또 어린이집·유치원 각 1개소 당 손세정제 3개씩 모두 1천740여개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시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등원하는 아이들의 체온을 수시로 검사하는 등 자체적으로도 감염증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아동센터 65개소에 마스크 3만개를 지원하며, 사회복지관·경로당·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이 자주 찾는 시설에도 4만개를 전달해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시가 관할하는 어린이집은 전날부터 지원이 시작됐으며, 유치원도 오늘부터 우선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전달해 아이들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관할 부처 구분 없이 마스크가 원활히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윤 시장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원곡동 다문화특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배포하고 안내방송을 하는 등 확산예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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