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3천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6% 밑도는 459억원에 그쳤다"며 중국의 저성장과 마케팅 비용 확대, 신규 시장 사업 비용 증가 등을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비수기 실적 변동 요인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중국 현지 사업 부진이 우려된다"며 "설 연휴 직후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발 당시나 2017년 한한령(限韓令) 직후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1분기 면세를 포함한 국내 사업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국 현지도 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 매장 구매자 수가 최근 1∼2주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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