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국내 확진자로 추가된 20번 환자는 수원시 천천동에 사는 41세 여성이다.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20일 귀국해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43세 남성인 15번째 환자 처제다. 두 확진자는 같은 건물에 거주해왔다.
20번 환자는 1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됐다. 격리 직후 1차 검사에선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지난 4일 인후통이 생겨 자신의 가족 2명과 재검사를 받았다. 5일 오후 양성 결과가 나와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음성이 나왔으나 여전히 자가격리 중이다.
20번 환자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GS홈쇼핑 소속 직원으로, 지난달 31일까지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15번 확진자 의심시기인 지난달 31일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재택격리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20번 환자는 6일 0시께 회사에 이런 사실을 보고했고, GS홈쇼핑 측은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직원 보고를 받은 뒤 다른 직원들 안전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영등포구 본사 사옥을 이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3일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본사 안에서 운영하던 직장 어린이집도 이날부터 휴원 조치했다. 20번 환자 근무 부서와 유관부서 직원, 접촉 의심자에겐 재택근무를 명령하거나 유급휴가를 줬다. 이 기간 GS홈쇼핑 방송은 모두 재방송으로 진행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영등포구청·관계기관과 협의해 관련 조치를 결정했다”며 “폐쇄 기간 사옥 전체에 대한 철저한 추가 소독과 함께 임직원 의심증상 점검 등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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