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도 지난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사회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마스크 수요 폭증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은 서는 것은 일상이 됐고, 중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생필품 공급이 끊긴다는 소문에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번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 한 잡화점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모여 있는 시민들. 중국 내 감염자가 폭증한 1월 말에도 홍콩에서는 이미 마스크 구매 열풍이 불었다.[사진=AP·연합뉴스]
지난 5일에는 홍콩 기업인 럭웰인터내셔널이 카오룽베이 지역에서 이틀간 55만개의 마스크를 박스 단위로 판매한다고 하자 밤새 1만여명의 시민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홍콩 시민들은 판매 전날 오후 3시부터 몰려들었고 자정 즈음에는 줄을 선 사람이 3천여 명에 달했다.
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한 판매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서있다.[사진=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홍콩 한 슈퍼마켓의 장 보는 시민. 앞 진열대는 휴지 코너지만, 텅 비었다. 홍콩 시민들의 휴지 사재기로 일부 상점들은 1인당 판매량을 제한한 곳도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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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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