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견기업 연구개발투자·수출비중↑…제조업 40%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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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2-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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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설비 등 총 투자금액 32조원, 전년대비 10.8% 증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의 외형은 확장되고 있지만 제조업 편중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중견기업 내 투자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2000억원(10.8%)이 증가했다. 분여별로는 연구개발(R&D)이 8조원으로 전년대비 8000억원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24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4000억원 늘었다.

종사 분야의 기술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응답한 중견기업도 5.8%로 매년 증가 추세다. 또 지적재산권인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대비 7.8%p 증가한 50.5%, 대학·연구소 등과 산학협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대비 3.5%p 증가한 15.9%로 나타났다. 신사업에 관해서는 중견기업의 17.4%가 추진하고 있었으며 비제조업(11.5%)보다 제조업(26.6%), 내수기업(10.6%)보다 수출기업(29.4%)이 더 적극적이었다.

제조 중견기업 중 2018년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68.8%로 전년대비 3.7%p 증가했다. 또 비제조업 포함 전체 중견기업 중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36.2%로 전년대비 3.6%p 증가해 모든 부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견기업에서 2018년 채용한 인원은 18만392명으로 이 중 청년(만 15~34세)이 11만2000명(62.5%)이다. 직무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종사자 중 생산직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무관리직(24.7%), 영업직(11.2%), 연구개발직(5.4%) 순으로 확인됐다.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전년대비 135만원 증가한 328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비제조업(3188만원)보다 제조업(3427만원)이, 내수기업(3173만원)보다 수출기업(3471만원)이 높았다.

반면 중견기업의 투자확대에도 불구하고 2018년말 기준 4635개로 전체 영리법인 중 0.7%에 불과했다. 업종면에서도 중견기업은 제조업이 39.1%(1814개)로 대기업(21.1%, 495개), 중소기업(20.4%, 14만2830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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