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주택대출 16년 만에 최대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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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0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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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6 부동산대책 시차에 안심전환대출 영향 탓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올해 1월 기준 은행권 주택대출이 16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역대급 수준의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정책 시차가 있었고 안심전환대출로 제2금융권 주택대출이 은행권으로 넘어온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은행권 주택대출은 1개월 전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16일 고가 주택 매입자금의 대출 제한 등을 포함한 초강력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1월 대출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 7일 현재 서울시 부동산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1000가구, 전세 거래량은 1만가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대출을 제외한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포함된 은행권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6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 주택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 등의 영향으로 1조3000원 줄었다. 지난달 중 2금융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줄었는데, 1년 전 동기(-1조3000억원)에 비해 감소폭 역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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