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세균 총리 “상가 정상 운영 괜찮다…지나친 위축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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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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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우려로 단체헌혈 25% 감소…혈액 수급 차질 없게”

  •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중수본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상점이 며칠간 문을 닫는 것도 공중보건 측면에서 지나치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더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로 예정된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신종코로나로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감염 우려로 단체 헌혈이 2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총리실부터 다음 주 헌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보건복지부는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3차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에 대해 “앞으로 14일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무르는 동안 안전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한다”며 “우한의 영사관을 비롯한 외교부, 복지부, 경찰청 등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조해 주신 이천시민과 경기도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을 앞둔 새학기 대학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 후 일정 기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선별진료소 확보 등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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