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효과'가 시작됐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지난 9일(현지 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후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 박스오피스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것.
먼저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날 대비 15.6%, 전주보다 213.3% 늘어난 액수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기생충'의 인기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12위에서 4위로 무려 8단계나 뛰었다. 1위 '버즈 오브 프레이(216만 달러), 2위 '1917'(80만9815달러), 3위 '나쁜 녀석들: 포에버'(80만8528달러)에 이은 기록이다.
지난해 10월 개봉 후 줄곧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기생충'이 오스카 시상식이 가까워질수록 순위 상승하더니 시상식 당일에는 12위를 그리고 시상식 다음 날에는 4위까지 올랐다.
CGV 측은 "LA점에서 지난 10일부터 (상영 회차)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고, 부에나파크점에서는 6회차에서 7회차로 늘렸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1호점인 LA점은 객석률 80.07%를, 부에나파크점은50.4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북미 배급사 네온은 "상영관 수를 현재 1060개에서 이번 주말 2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에 일부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최종 4500만∼5000만 달러(592억원) 매출을 올리리라 예측했다. 현재 북미 수입은 약 3600만 달러다.
이와 더불어 영국에서도 '기생충'의 인기는 뜨겁다. 개봉 첫 주말인 7~9일 약 140만 파운드를 벌어들여 4위로 출발했다. 영국에서 개봉한 비(非) 영어 영화 오프닝 성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스카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1일 스페인 배급사 라 아벤투라(la Aventura)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주 작은 인디 배급사가 배급한 한국 영화가 어제 스페인 박스오피스에서 메이저 미국 영화들을 제치고 1위 했다. '기생충'이 스페인에서도 역사를 만들었다"며 박스오피스 1위 소식을 알려왔다.
아시아에서는 시상식 직후 '재관람 붐'이 일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시상식 전후 각각 7일과 11일 CGV 30개 안팎 극장에서 재상영을 시작했다.
터키의 경우 현재 '기생충' 객석률은 평균 객석률 대비 약 9%P 높고, 온라인 예매율도 평균 온라인 예매율 대비 두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역대 상영한 한국 영화 중 최고로 유입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재개봉 포함까지 생각하면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개봉 당일 객석률은 39%, CGV 인니 무비차트 3위로 시작해 12일에는 CGV 인니 무비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오는 17일에는 베트남 전역 80~100개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한다. 한국 영화가 베트남에서 재개봉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재개봉해 이틀 만에 1만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지난해 5월 개봉해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기생충'은 시상식 전후로 또 한번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CGV는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 특별전을 진행 중이며 롯데시네마도 오는 25일까지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한다. 오는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영화가 주요부문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 이후 65년 만이다.
먼저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날 대비 15.6%, 전주보다 213.3% 늘어난 액수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기생충'의 인기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12위에서 4위로 무려 8단계나 뛰었다. 1위 '버즈 오브 프레이(216만 달러), 2위 '1917'(80만9815달러), 3위 '나쁜 녀석들: 포에버'(80만8528달러)에 이은 기록이다.
지난해 10월 개봉 후 줄곧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기생충'이 오스카 시상식이 가까워질수록 순위 상승하더니 시상식 당일에는 12위를 그리고 시상식 다음 날에는 4위까지 올랐다.
CGV 측은 "LA점에서 지난 10일부터 (상영 회차)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고, 부에나파크점에서는 6회차에서 7회차로 늘렸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1호점인 LA점은 객석률 80.07%를, 부에나파크점은50.4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북미 배급사 네온은 "상영관 수를 현재 1060개에서 이번 주말 2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에 일부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최종 4500만∼5000만 달러(592억원) 매출을 올리리라 예측했다. 현재 북미 수입은 약 3600만 달러다.
이와 더불어 영국에서도 '기생충'의 인기는 뜨겁다. 개봉 첫 주말인 7~9일 약 140만 파운드를 벌어들여 4위로 출발했다. 영국에서 개봉한 비(非) 영어 영화 오프닝 성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스카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1일 스페인 배급사 라 아벤투라(la Aventura)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주 작은 인디 배급사가 배급한 한국 영화가 어제 스페인 박스오피스에서 메이저 미국 영화들을 제치고 1위 했다. '기생충'이 스페인에서도 역사를 만들었다"며 박스오피스 1위 소식을 알려왔다.
아시아에서는 시상식 직후 '재관람 붐'이 일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시상식 전후 각각 7일과 11일 CGV 30개 안팎 극장에서 재상영을 시작했다.
터키의 경우 현재 '기생충' 객석률은 평균 객석률 대비 약 9%P 높고, 온라인 예매율도 평균 온라인 예매율 대비 두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역대 상영한 한국 영화 중 최고로 유입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재개봉 포함까지 생각하면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개봉 당일 객석률은 39%, CGV 인니 무비차트 3위로 시작해 12일에는 CGV 인니 무비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오는 17일에는 베트남 전역 80~100개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한다. 한국 영화가 베트남에서 재개봉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재개봉해 이틀 만에 1만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지난해 5월 개봉해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기생충'은 시상식 전후로 또 한번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CGV는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 특별전을 진행 중이며 롯데시네마도 오는 25일까지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한다. 오는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영화가 주요부문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 이후 6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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