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관광업계의 안정화를 위해 총 8500억 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포함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은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의 자금을 지원해주는 특례보증제도와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상환기간 연장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물품 지원 △업종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작‧보급 △향후 사태 종식 시 침체된 경기관광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 지원 등이다.
이는 지난 4일 개최한 ‘경기관광 민·관 공동대책회의’를 통한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자금지원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경기도자금 700억 원과 연계해 총 8500억 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 형식으로 하게 된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 원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이자차액 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도 2회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2017년 금한령 당시 시행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 상환시점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상환기간 연장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도는 도내 700여개 관광사업체에 마스크 5만매와 손세정제 2000개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2차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1차 지원에서 대형업종보다는 소규모업종과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을 우선 선정했으며, 관광업계 종사원의 건강은 물론 관광시설 위생관리를 통해 ‘안전한 경기관광’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업종별(여행업, 야영장업, 유원시설업, 관광숙박업) 시설별(축제행사장, 국제회의시설)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부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특히 지역별 선별진료소 운영기관 및 보건소 연락처를 수록해 상황 발생시 공조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자제로 관광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침체된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향후 상황이 나아질 경우에 대비, 민간업계와 대규모 마케팅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TF를 경기관광공사에 설치해 관광시장 회복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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