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서 밀려난 40·50대 49만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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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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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50대의 비자발적 퇴직자가 49만명에 육박하며 5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비자발적 퇴직자는 전 연령층 가운데 10대와 40·50대에서만 늘었다.

    특히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중에서는 직장의 휴·폐업,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급증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연도별 퇴직자(12월 조사 기준) 현황'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5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48만9천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4년(55만2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연도별 퇴직자는 매년 12월 조사 기준으로 당해연도에 퇴직해 12월 조사 시점까지 실직 상태인 사람 수를 파악한 것이다.

    통계청은 이직 사유를 총 11개 문항으로 조사한다. 이 중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4개 항목을 고른 경우를 '비자발적 퇴직'으로 속한다.

    개인·가족적 이유, 육아, 가사, 심신장애, 정년퇴직·연로, 작업여건(시간·보수 등) 불만족 등 6개 항목을 고른 경우는 '자발적 퇴직'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40대와 50대에서 폐업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비자발적 퇴직자'가 49만명에 육박하며 5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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