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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크루즈서 美이어 캐나다·홍콩·대만도 자국민 철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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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2-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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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6일 자국민 귀환 결정에 잇따라 철수 요청

  • 日 크루즈선 확진자 355명...19일 격리 해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날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로 늘어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홍콩, 대만 정부도 자국민 탑승자의 철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들은 홍콩 보안국이 일본에 전세기를 보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 조치 상태인 330명의 홍콩 시민을 데리고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보안국은 전세기 투입 날짜는 일본 당국과의 협의가 종료되는 대로 확정하겠다면서 일본 측에 일정을 신속히 확인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만 정부 역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대만 시민 20여명의 철수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대만 역시 이른 시일 안에 일본으로 전세기를 보내기로 하고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도 15일 성명을 통해 일본 크루즈에 탑승한 자국 시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전세기를 통해 귀환하는 탑승객들은 군 기지에서 14일 동안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캐나다 국적 탑승자는 전세기를 태우지 않고 일본 의료시설로 보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미국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자국민 400여명의 귀환을 위해 전세기 2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르면 16일 일본에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자국민 철수 결정이 알려지자 각국도 잇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들의 귀환 결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 3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16일 오전까지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3711명 중 총 3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 조치된 탑승객들이 발코니에 나와 밖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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