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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연구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 사업' 과제를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 예산으로 구축한 연구장비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국내 장비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과기정통부 조사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주로 사용되는 연구장비의 61%는 미국·일본·독일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국산은 24.4%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범용 연구장비가 생산·공급되고 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 사업은 연구장비 핵심기술 개발 사업, 우수 장비기술 상용화 개발 사업, 성능 고도화 및 기반 조성 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장비 핵심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 1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나 국산화율이 낮았던 15종의 연구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해당 연구장비는 광학현미경, 투과전자현미경, 3D스캐너, 자기공명영상장치, 유도경합플라즈마 원자방출분광기 등이다. 여기에는 최대 3년 간 3억원 이내로 지원된다. 또 우수 장비기술 상용화 개발 사업에 최대 2년 간 7억5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 사업이 국내 연구장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촉매가 되길 기대한"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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