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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총리 “29번 확진자 발생 엄중하게 인식…추가 감염 차단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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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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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싱가포르 지역사회 전파 시작…주변국 동향 면밀히 살필 것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6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황재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29번 확진자가 16일 오전 발생하면서 정부가 추가 감염사례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며칠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오늘 아침 29번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정부는 엄중한 인식 하에 긴장을 유지하며 상황을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또 “보건당국에서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체계를 강화해달라”며 “특히 요양병원과 같이 건강취약계층이 있는 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 등 지역사회전파가 발생한 주변 국가에 대한 동향도 면밀히 살피고, 유학생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중국을 비롯해 최근 지역사회전파가 시작된 일본과 싱가포르 등의 주변국 동향을 면밀히 살펴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강화해나가겠다”며 “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 등의 위험요소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생의 경우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입국절차 안에서 관리된다. 입국 후에도 14일간은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 하에 철저히 관리된다.

정 총리는 “유학생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수업 여건도 대학별로 마련하겠다”며 “(지자체와 국민들께서는) 외국 유학생도 우리 학생들인만큼 혐오 감정이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 포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독거노인과 쪽방촌 등 진료봉사 등이 위축‧축소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는 주문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진료봉사 등이 축소되지 않도록 복지부와 지자체에서는 복지전달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전 서울에서는 코로나19 2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29번 확진자는 82세 남성으로 전날 오전 11시 45분경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도착했다. 당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으며, 해외 여행력이 없어 선별진료소를 그대로 통과했다.

그러나 X선 촬영(엑스레이)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한 후 의료진 소견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16일 새벽 1시 40분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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