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잉융 당서기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당 위원회와 코로나19 방역대책 본부 업무 조정과, 통제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잉 후베이성 당서기에 임명된 이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선 것이다. 앞서 13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장차오량(蔣超良) 전 후베이성 당서기를 면직 처리한 후, 잉융 상하이 시장을 신임 서기로 임명했다.
잉 당서기는 '시진핑의 사람'로 해석되는 시자쥔(習家軍) 중 한명이다. 시 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 감찰 조직인 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 저장성 고급인민법원장 등을 역임했고, 2007년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를 역임했을 땐, 상하이 고급인민법원장, 당 조직부장 부시장 등을 지냈었다. 그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등과 함께 강력한 차기 지도자 후보로도 꼽힌다.
잉 당서기는 이날 회의에서 △각 도시간 통제 강화 △교통 통제 강화 △공공장소 폐쇄와 단체모임 활동 금지 △성 거주민 건강 상태 관리 감독 등 한층 강화된 후베이성 확산 방지 조치를 주문했다.
잉 당서기는 당 위원회에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며 “전염병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물자와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자는 발언도 있었다. 잉 당서기는 "교통 이동 통제로 불편을 겪을 주민들을 위한 자원 공급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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