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한우는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와 수송아지 2마리를 순산했다.
김씨는 수의사의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
이날 오후 처음 암송아지를 낳았고 이후 2시간 여 뒤 송아지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수송아지를 낳았고, 이어 두 마리를 더 낳았다고 했다.
김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했다.
김씨는 1984년 한우 1마리를 시작으로 현재 한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씨는 “36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게 소원이었는데 네쌍둥이를 낳아 정말 기쁘다”며,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복덩이인 어미 소와 네쌍둥이 송아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한우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1% 미만인데 네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영묵 상주시 축산과장은 “한우 사육 두수가 전국 최상위권인 상주에서 이런 경사스럽고 기록적인 일이 생겨 매우 기쁘다.”고 했다.
한편, 상주시의 한육 사육 두수(2019년 12월 말 기준 가축통계조사)는 8만2,130두로 전북 정읍시의 8만9,413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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