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靑직원들, 혈액부족에 자발적 헌혈…文 대통령은 '나이제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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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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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에 헌혈자 감소...청와대, 18일까지 헌혈 진행

  • 만 67세인 문재인 대통령, 규정기간 내 헌혈 기록 없어 불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혈액수급 상황을 돕기 위해 청와대 직원들이 17일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청와대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18일까지 이틀간 직원들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헌혈을 진행한다.

청와대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헌혈이 진행되는 실내체육관 한쪽 벽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헌혈자가 감소하여 혈액이 부족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직원들은 우선 전자문진을 통해 복용 중인 약과 해외여행 경력 등을 간단히 검사하고 간호사 문진으로 혈압과 빈혈, 약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헌혈을 진행했다.
 

청와대 직원들이 17일 연무관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직원들의 희망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수급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이틀간 헌혈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헌혈 주의사항이 적힌 설명지를 읽으며 조용히 헌혈에 동참했다. 채혈 후에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준비된 물과 음료수를 마셨다. 이후 명부를 작성하고 기념품과 헌혈증을 받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혈액관리법 등에 규정된 기간 내 헌혈 기록이 없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만 16세부터 만 69세로, 특히 만 65세 이상의 경우 60세부터 64세까지 현혈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만 67세인 문 대통령은 60~64세 사이의 헌혈 기록이 없어 헌혈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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