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개발'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재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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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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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속인 혐의를 받는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을 다시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이날 오전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상무는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국내 판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인보사는 당초 사람의 연골세포를 사용한다며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미국에서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 연골세포가 아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신장세포가 쓰였다는 점이 발견됐다.

검찰은 지난해 김 상무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지난해 11월 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코오롱생명과학 조 모 이사와 김 상무는 함께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당시 조 이사만 구속됐다.

당시 재판부는 김 상무에 대해서 "1차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와 추가된 범죄사실과 관련한 피의자의 관여 정도에 비춰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조 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에 10년 넘게 근무하며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다. 김 상무도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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