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의 “손님 없어서 편하시겠네”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발언이 담긴 한 컷의 영상을 보고 정치권도 앞다퉈 “무개념·공감제로·몰지각한 언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지난 13일 정 총리의 행적과 발언 등 전후 사정이 모두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반전된 모양새다. ‘풀영상’을 통해 정 총리를 둘러싼 논란의 진위 여부를 살펴보자.
①정세균 국무총리 언제, 어디, 왜 방문했나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명물거리를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여러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를 하자는 취지에서다.
우선 정 총리는 이날 개업한 지 1년을 갓 넘은 ‘카페’를 방문해 사장에게 “매출이 괜찮느냐”고 물었다.
이에 카페 사장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괜찮은데, 요즘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타격이 많이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정 총리는 “민관이 함께 대책을 세우자”며 “이런 차원에서 오늘 이렇게 나왔다. 하여튼 힘내서 사업을 잘 하시라”고 격려했다.
②“손님 없어서 편하시겠네”란 말은 왜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문제의 발언은 신촌명물거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나왔다.
앞서 정 총리 비판 보도를 종합하면, “손님 없어서 편하시겠네”란 발언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 특정되지 않았다.
일단 ‘사장’에게 해당 발언을 했다는 전제 하에 여론은 “어떻게 코로나19로 인해 장사가 안 되는 가게에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느냐”라는 식으로 흘렀다. 하지만 논란이 된 발언은 ‘가게 종업원’에게 한 것이 팩트다.
③ 논란 발언 누구에게 한 발언인가
실제 공개된 ‘정 총리 시찰 풀영상’에는 식당 사장이 정 총리에게 종업원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식당 사장은 “예전에 (총리께서) 쌍용에 계실 때 같이 계신 분”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정 총리는 “아 그랬구나, 안녕하세요”라며 “그래 반가워요. 이제 뭐 그때가 벌써 한 40년 전이니까”라고 말한다.
사장은 “그걸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라며 종업원이 정 총리와의 인연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문제의 발언은 이때 등장한다. 정 총리는 종업원을 향해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바쁠 때도 있고 또 조금 이렇게 슬로하다고 그러죠. 손님들이 좀 적을 때도 있다”면서 “그런데 아마 조만간 다시 바빠지실 거니까 이런 때는 좀 편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종업원은 “그렇지만 마음이 힘드니까”라고 정 총리의 말에 답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후속 발언도 있다. 사장과 정 총리의 대화다. 정 총리는 농담조로 사장에게 “우리 사장님은 직원들 나오시지 말라고 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사장은 “그러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우리 사장님을 위해 박수 한 번 쳐줍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식당에 있던 정 총리를 보좌하는 직원들과 종업원 등은 박수를 치고 마무리된다. 실제 박수를 받은 사장은 기쁨의 웃음을 짓는다.
④ ‘악마의 편집’인가 ‘사실보도’인가
악마의 편집이다. 사실 정 총리가 “손님 없어서 편하겠네“라는 발언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전후 상황이 모두 빠졌다. 실제 종업원에게 ‘농담조’로 한 말은 ‘공감제로’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님이 적을 때도 있다. 조만간 다시 바빠질 것“이라며 격려하는 부분이 등장한다. 이를 볼 때 정 총리의 발언은 공감제로가 아니라 오히려 과도하게 공감을 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이 높다.
⑤ 식당 사장 페북 내용보니
식당 사장은 정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14일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극 해명했다. 사장은 “총리께서 코로나19 이후 손님 상황을 이모님(종업원)에게 물어보셨다”며 “그분이 직원이라는 것을 파악한 총리께서 웃음을 띠면서 농담조로 건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려를 받은 저나 저희 직원분이나 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는데 난데없이 저희 매장과 총리께서 구설에 오르내려 당혹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 민생 경제를 살리려 현장에 방문한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사실이 왜곡돼 국민에게 전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3일 정 총리의 행적과 발언 등 전후 사정이 모두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반전된 모양새다. ‘풀영상’을 통해 정 총리를 둘러싼 논란의 진위 여부를 살펴보자.
①정세균 국무총리 언제, 어디, 왜 방문했나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명물거리를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여러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를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카페 사장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괜찮은데, 요즘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타격이 많이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정 총리는 “민관이 함께 대책을 세우자”며 “이런 차원에서 오늘 이렇게 나왔다. 하여튼 힘내서 사업을 잘 하시라”고 격려했다.
②“손님 없어서 편하시겠네”란 말은 왜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문제의 발언은 신촌명물거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나왔다.
앞서 정 총리 비판 보도를 종합하면, “손님 없어서 편하시겠네”란 발언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 특정되지 않았다.
일단 ‘사장’에게 해당 발언을 했다는 전제 하에 여론은 “어떻게 코로나19로 인해 장사가 안 되는 가게에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느냐”라는 식으로 흘렀다. 하지만 논란이 된 발언은 ‘가게 종업원’에게 한 것이 팩트다.
③ 논란 발언 누구에게 한 발언인가
실제 공개된 ‘정 총리 시찰 풀영상’에는 식당 사장이 정 총리에게 종업원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식당 사장은 “예전에 (총리께서) 쌍용에 계실 때 같이 계신 분”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정 총리는 “아 그랬구나, 안녕하세요”라며 “그래 반가워요. 이제 뭐 그때가 벌써 한 40년 전이니까”라고 말한다.
사장은 “그걸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라며 종업원이 정 총리와의 인연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문제의 발언은 이때 등장한다. 정 총리는 종업원을 향해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바쁠 때도 있고 또 조금 이렇게 슬로하다고 그러죠. 손님들이 좀 적을 때도 있다”면서 “그런데 아마 조만간 다시 바빠지실 거니까 이런 때는 좀 편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종업원은 “그렇지만 마음이 힘드니까”라고 정 총리의 말에 답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후속 발언도 있다. 사장과 정 총리의 대화다. 정 총리는 농담조로 사장에게 “우리 사장님은 직원들 나오시지 말라고 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사장은 “그러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우리 사장님을 위해 박수 한 번 쳐줍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식당에 있던 정 총리를 보좌하는 직원들과 종업원 등은 박수를 치고 마무리된다. 실제 박수를 받은 사장은 기쁨의 웃음을 짓는다.
④ ‘악마의 편집’인가 ‘사실보도’인가
악마의 편집이다. 사실 정 총리가 “손님 없어서 편하겠네“라는 발언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전후 상황이 모두 빠졌다. 실제 종업원에게 ‘농담조’로 한 말은 ‘공감제로’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님이 적을 때도 있다. 조만간 다시 바빠질 것“이라며 격려하는 부분이 등장한다. 이를 볼 때 정 총리의 발언은 공감제로가 아니라 오히려 과도하게 공감을 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이 높다.
⑤ 식당 사장 페북 내용보니
식당 사장은 정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14일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극 해명했다. 사장은 “총리께서 코로나19 이후 손님 상황을 이모님(종업원)에게 물어보셨다”며 “그분이 직원이라는 것을 파악한 총리께서 웃음을 띠면서 농담조로 건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려를 받은 저나 저희 직원분이나 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는데 난데없이 저희 매장과 총리께서 구설에 오르내려 당혹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 민생 경제를 살리려 현장에 방문한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사실이 왜곡돼 국민에게 전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