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노랫말싸미’에 출연해 외국인들에게 트로트 노하우를 전했다.
홍진영의 첫 번째 수업곡은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였다. 홍진영은 “이 곡 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발음을 세게 해주는 게 좋다. 트로트는 맛깔스럽게 부르려면 한자 한자 세게 부르면 맛깔나게 들린다”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어 직접 흥 가득한 라이브 무대로 시범을 보였지만 싸미들이 ‘배터리’ 발음을 힘들어하자 홍진영은 함께 노래를 부른 후 각각 짚어주며 해결을 도왔다. 이에 싸미들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고 홍진영은 “외국인 친구들이라 노래를 이해를 못 하면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도했다.
다수 행사로 만들어낸 각종 행사의 노하우도 전했다. 홍진영은 “대학교 축제는 힘이 넘치면서 시크하게 하는 것이 좋아서 EDM 버전을 준비한다. 반면 어르신들이 많은 행사는 허리를 숙이고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군부대 행사에서는 유독 ‘따르릉’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간단한 안무와 함께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조나단이 ‘사랑의 배터리’에서 배터리의 발음이 다른 이유를 묻자 “문법적으로는 ‘배터리’가 맞지만 발음을 바꿔 부르는 것이 트로트를 보다 맛깔스럽게 부르는 방법이다. 발음의 포인트를 못 살리면 흥이 잘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된소리로 강조하면 맛깔스럽게 부를 수 있다”라며 가사를 고쳤다. 홍진영은 ‘엄지 척’ 등 다른 곡에 응용할 수 있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며 싸미들의 이해를 도왔다.
홍진영의 강의가 끝나고 출연자들은 홍진영의 강의로 바뀐 가사로 함께 노래를 불렀다. 싸미들은 업그레이드된 무대 매너와 박수 유도, 바뀐 가사로 더해진 흥 가득한 ‘사랑의 배터리’ 노래를 부르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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