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발언대]뽀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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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최종복 기자
입력 2020-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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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태춘 국가인권위원회전문상담위원]

굉장히 귀엽게 표현 되는 요즘 신조어이지만 나 같이 나이좀 들고 사회생활 경험 많은 사람들은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처럼 과히 썩 좋은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부스러기'의 전라도 사투리 (잘게 부서진) 가루를 의미하며 경상도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쓰여지는 사투리다. 사투리라서 표준어는 아니지만 다른 뜻으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자주 쓰는 신조어이다.

그 뜻이 예전과 다르게 변형돼서 '귀엽고 앙증맞은 사람' '아기 새끼동물' '귀여운 캐릭터' 등을 뜻하는 것으로 쓰인다. 혹은 '체구가 작고' '뽀짝 뽀짝 거리는 하얗고 귀여운 느낌'을 뜻하는 것으로 쓰여진다. 세상이 급격히 변하니 신조어라는 말을 통해 욕이 귀여운 말, 세태를 반영하는 말로도 쓰인다. .

군생활 오래하다 보니 자주 들어온 "뽀시래기"는 '아주 사소한' '가치없는' '무시해서 마땅한' 등 요즘 세속어 "을"로 쓰여졌다. 아니 자신이 "갑"이라 자만하는 자들이 자신이 만만해 보이는 자들을 향한 자만 섞인 나쁜 말이기도 하다. 엊그제 내가 쓴 글 '부당함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맞서야한다'는 말은 그만큼 "뽀시래기" 취급에 당연함을 느껴온 "을"들의 '참음 때문에 생긴' 것이다.

난 뽀시래기 취급에 심취한 "갑"을 박살내는 중이다. 아주 흔들어 놓고 바꾸어 놓을 것이다. 난 '한번 한다고 하면 머리가 두쪽나도 하고 마는 성격'이고 그들에게 A4지 장 써서주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했다.

"갑"에게 "을"을 향한 보고를 요구한 것이다. 더 이상 싸가지 없는 것들이 주제모르고 "뽀시래기"취급하는 것은 내 인생에 용납되지 않는다! 왕싸가지가 전면에서 사과를 요구함에도 정말 바보같이 외면하고 가는모습에 분노를 느꼈다.

공직자는 그야말로 "국민의 세금으로 사는 공복" 임을 확실히 인식시킬것이다. 평생 죽도로 나를 원망하고 분노하며 후회하며 살도록 진행 중이다. 지난번 중증장애인 시설을 향한 모시청 공무원 행태처럼 자신이 마치 용역회사나 보조금을 주는 시설 등에 개인적으로 호주머니 꺼내 적선 하는듯 하는 꼴을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뱀 꼬리 자르듯 한다면 그 조직도 관두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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