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외여행력 없는 70대

한양대병원 외래환자로 방문…오늘 새벽 양성 판정받아

서울 성동구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는 70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32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환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78)씨로,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에 의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돼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됐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19일 새벽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한양대병원에 대해 환자 접촉 의료진 격리, 방역소독 등 조치를 취했다.

정 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이날 오전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