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로 4차위원장 "규제 혁신과 AI 대중화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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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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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내 위원회 구성 완료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취임 간담회를 열고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임기 동안 규제의 혁신과 인공지능(AI)의 대중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 위원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AI 분야에 집중하면서 혁신의 규제가 아닌 규제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올해부터 4차위가 'AI 범국가위원회'의 역할을 부여받았다"며 "AI 전문가인 제가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인 AI를 활성화해 사회 전반을 혁신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선임된 윤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2월 13일까지로, 1년간이다.

그는 혁신을 기관차에 비유하며 "기관차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사람이 탈 것을 우려해 규제한다면, 기관차 자체의 개발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혁신이 규제에 의해 지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규제의 차이가 기술력의 차이를 만든다'는 게 그의 오랜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규제 발굴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또 4차위 내 규제개선팀을 신설하고, 해커톤(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이 완성하는 것) 결과가 실질적인 규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가 특정 기업이나 계층을 대표하는 기술이 아닌, 누구나 접근 및 활용 가능한 기술이 되도록 'AI의 대중화'도 약속했다.

그는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의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면서 기술의 편향성, 일자리 및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대응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들이 AI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기술의 진보와 혁신이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위원장이 이끄는 3기 4차위는 3월 중 위원 구성을 마치고,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3대 태스크포스(TF, 데이터경제·디지털 정부혁신·디지털미디어 산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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