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있는 따뜻한 진단검사 전문가가 꿈 이예요."
경복대학교 임상병리과 재학생이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이예지(22)씨.
이씨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제47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결과 280점 만점에 278점을 획득,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3521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이씨는 "3년간 학교에서 배운 과목을 공부하면서 부담감이 컸으나 임상병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리마인드하는 과정으로 생각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채점에서 쉬운 문제를 틀려 수석 합격의 기대를 접었다.
하지만 국가시험원에서 전화가 와 마킹 실수를 했나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받았지만 수석 합격이란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대학생활 시작은 각종 유혹 때문에 맘을 잡지 못해 힘들었고,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안돼 내적갈등이 심했다고 했다.
고시 준비는 국시와 학교시험을 별개로 두지 않고 수업자료나 모의고사 중요한 부분 위주로 한글파일 20쪽 내외로 요약본을 만들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경복대의 실무중심 현장실습, NCS 기반 취업교육, 정보제공, 병원견학 및 임상실습프로그램, 취업지원프로그램도 합격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졸업 후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진단검사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환자를 위해 따뜻한 임상병리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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