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中공관장 화상회의…재외국민 보호 거듭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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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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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 한국 기업 지원 최선 및 한·중 우호영향 최소화 당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중국지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재외국민 보호 및 진출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감염확산 방지 및 재외국민 보호, 중국 내 한국 기업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더불어 각 공관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어려운 현지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관 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한·중 양국 정부 및 국민 간 우호 관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공관이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내에서 공공외교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각 공관장은 관할지역 코로나19 상황을 보고하고, 각 공관에서 펼치고 있는 재외국민 대상 방역물품 지원 등 재외국민 보호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은 중국 내 한국 기업 및 중국 협력사들의 조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국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공관장들은 한국의 대중(對中) 구호물품 지원에 중국 측이 사의를 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주중대사관과 8개 총영사관, 주다롄출장소 등 중국지역 전 공관의 공관장 및 코로나19 대응 관련 유관 부서 관계관들이 참여했다.

이날 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에 부임하는 강승석 신임 주우한총영사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강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중책을 맡아 우한에 부임하게 됐다"며 "엄중한 시기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성을 다해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잔류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중국지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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