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주목을 받은 7살 여아 파티마 납치 살해 용의자가 검거됐다. 아직 사건 동기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멕시코는 만연한 페미사이드로 무고한 7살 여아의 희생에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경찰은 전날 밤 멕시코시티 외곽 멕시코주에서 파티마 살해 용의자 두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2명은 부부 사이며 이중 여성은 파티마 엄마의 친구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하굣길에서 사라진 파티마는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시신에는 성적으로 학대당한 흔적도 남아있었다.
페미사이드(femicide)란 ‘여성 살해’를 의미한다. 좁게는 성폭행, 여성 혐오 등 성별을 이유로 한 살인사건을 뜻하며, 넓게는 여성이 피해자가 된 모든 살인사건을 뜻한다.
지난 18일 멕시코 하원은 페미사이드 형량을 종전 40∼60년형에서 45∼65년형으로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