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0.7% 줄었다. 지역별로 대전(9.5%), 경기(2.5%), 울산(0.9%)은 화학 제품, 기타 기계 장비, 자동차 생산 증가 영향으로 늘었다. 서울(-6.7%), 전북(-6.3%), 충남(-5.6%)은 화학 제품, 자동차, 전자 부품 부진으로 줄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5% 늘었다. 제주(2.3%), 경기(1.9%), 전남(1.9%) 등은 도소매, 보건 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은 숙박·음식점, 금융보험 등의 부진으로 0.3% 감소했다.
전국 소매 판매는 무점포 소매, 면세점 소비가 늘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제주(10.7%), 서울(5.1%), 경남(0.9%)은 면세점, 승용차 연료 소매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충북(-2.4%), 광주(-1.9%), 대구(-1.2%), 대전(-1.2%)은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부진 영향으로 감소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액정 디바이스, 화학 제품 등이 부진해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세종(4.5%)을 제외한 경기(-18.6%), 제주(-18.3%), 전북(-16.5%) 등 대부분의 광역시·도에서 줄었다.
수입도 원유, 가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이 줄어 6.0% 감소했다. 세종(25.2%), 경남(4.9%), 충북(3.1%)은 증가했지만 제주(-34.5%), 강원(-15.3%), 충남(-10.2%) 등은 줄었다.
전국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강원(1.6%포인트), 대전(1.1%포인트), 전북·전남(1.0%포인트) 등은 오른 반면 인천·충북(-0.4%포인트), 대구(-0.3%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전국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았다. 대구(-0.7%포인트), 서울·부산·울산(-0.4%포인트) 등은 내렸지만 경남(0.8%포인트), 강원·충북(0.7%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 물가는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이 올라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울산(-0.3%), 충남(-0.1%)은 석유류, 공공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원(0.8%), 대구(0.7%), 서울(0.6%) 등 나머지 지역은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의 물가가 올랐다.
인구 이동을 보면 경기(13만4666명), 세종(2만3724명), 제주(2936명) 등 5개 지역은 순 유입으로 나타났다. 서울(-4만9588명), 대구(-2만3673명), 부산(-2만3354명) 등 나머지 12개 지역은 순 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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