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2차 검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4명이다. 확진자는 하루 새 100명이 추가됐고, 사망자는 두 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인자 중 73%는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이날 집계시간 이후에도 부산과 문경시에서 각각 2명이 1차 확진 판정을 받아 향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추이를 보면 추가 확진자는 지난 19일 20명에서 20일 53명, 21일 100명으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9시44분 대구와 경북지역에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 9000명에 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하고, 자가격리와 점검을 실키키로 했다.
또 입원 중인 폐렴환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신규 폐렴환자에 대한 코로나19검사를 의무화한다. 일회성·이벤트성 행사는 자제하기로 했으며 유치원과 초·중학교 개학은 연기됐다.
이 외에도 질병관관리본부는 지난 20일 계명대 동동산병원 신축병동을 긴급 승인하고,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 병상을 배정했으며 대구에 음압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 50실을 확보했다. 선별진료소는 경북도 내 45개소를 운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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