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앞세워 6년 연속 시공능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이번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 입찰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이날 개최한 시공사 재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시공능력 1~5위와 8위 건설사가 설명회에 나선 것이다.
조합은 이날 설명회에서 예정 총 공사비로 8087억원, 3.3㎡당 공사비로 542만원을 제시했다.
건설사가 이번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현금 2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원 등 입찰 보증금 총 800억원을 내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6개사는 지난 24일까지 10억원을 선납했고, 입찰에 참여하게 되면 입찰 마감일인 오는 4월 10일까지 나머지 19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앞서 조합은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조합과 총회 결의 무효, 업무방해, 입찰 보증금 반환 등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현장 설명회에도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설명회에 참여한 것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하면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때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