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1990선 붕괴…'공포지수' 8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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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20-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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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KOSPI 25.97% 급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검은 금요일이 된 28일 코스피가 199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공포지수'가 8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88포인트(3.30%) 떨어진 1987.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 6일(장중 저가 1,992.51) 이후 약 5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된 것이다.

지수는 이날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1980.82까지 추락했다.

코스피 급락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5.97% 급등한 33.8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25일(장중 고가 33.44) 이후 8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증시가 크게 흔들린 영향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내린 610.73으로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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