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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G7, 3일 긴급 전화회의...파월·므누신 주도 코로나19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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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3-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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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전 美 성명 발표 예정...연준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공포가 세계 실물 경제를 타격하기 시작하자, 주요 7개국(G7)이 파급효과를 축소하기 위해 대응책을 논의한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대변인 등을 인용해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3일 긴급 전화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G7은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7개국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회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주도로 코로나19에 대한 금융·경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로이터는 G7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소식통을 인용해 긴급 전화회의가 미국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1~2시간 전인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7시에 예정됐다고 전했다. 레베카 밀러 미국 대변인에 따르면,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파웰 연준 의장은 3일 전화 통화 후 오전 중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긴급 전화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로이터는 '프랑스2 텔레비전'에 출연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인용했다. 그는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파급효과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미 1일 G7 의장인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한 상태라고 밝혔다. 르메르 프랑스 재경부 장관은 유로존(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도 곧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도 "코로나19의 인간적 비극과 경제적 도전을 이겨내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의 가능한 비상 금융, 정책 자문, 기술 지원 등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특히 우리는 국가들이 광범위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집단적인 도움을 주는 급속한 자금 조달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을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비롯한 경기 부양책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코로나19 패닉장'을 벗어나 4~5%대의 급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G7 긴급회의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 선물시장은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더욱 적극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8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 심볼.[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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