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19 임금협상 9개월만에 마무리…노조 찬성률 66.4%

정민수 노조 지회장 "조합원 선택 감사...2020년 임단협 집중할 것"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지난달 28일 사측과 도출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7808명 가운데 687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564명(투표 인원 대비 66.4%·재적 인원 대비 58.5%)이 찬성했다. 이로써 2019년 임금 교섭은 모두 마무리 됐다.
 

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제공]

임금협상 합의안에는 △임금 3만9000원 인상 △경영 성과금 150%+30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연주공장 수당 1만원→2만원 인상 △냉연공장 수당 5000원(신설) 등이 담겼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체육대회는 잠정 폐지하는 대신 복지 포인트 20만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정년 퇴직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촉탁 프로그램(1년 이내)을 도입하며, 특별휴가 1일(2020년 내 사용) 등도 추가됐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CI [사진=현대제철 노조 제공]

정민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지회장은 “2019년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선택에 감사드린다. 다시 출발선 상에 선다는 각오로 공장의 안전과 복지, 환경개선, 통상임금, 신설비 투자 등 2020년 임단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통상임금 관련 협상이 남은 것은 현대제철 뿐이라며 현대제철 5개 지회간 사전조율, 분석, 점검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