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해소 나선다…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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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3-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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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과전문의·응급·내과 교수 등 전문가 구성…마음백신 7가지 배포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줄이고 시민들의 심리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코비드(COVID)19 심리지원단’을 발족한다고 4일 밝혔다.

‘코비드19 심리지원단’은 전국적으로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가짜뉴스의 무분별한 확산, 공포감 확대, 사재기, 혐오행동 등 심리적 불안 증폭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시민의 심리 안정과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활동한다.

정신과전문의인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을 단장으로, 응급의학과 및 내과 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예술치료사 등 전문가로 구성되는 심리지원단은 온라인 중심으로 ‘마음백신 7가지’를 발표하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마음 백신 7가지에는 △격려 백신-나를 격려하기 △긍정 백신-좋은 일 하기 △실천 백신-수칙을 솔선수범 실천하기 △지식 백신-제대로 알기 △희망 백신-끝이 온다는 것을 알기 △정보 백신-도움 받는 법 알아두기 △균형 백신-이성의 균형 유지하기 등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서울시는 코비드19 심리지원단 공식 발족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심리지원단 안내와 마음처방전 등 심리안정 콘텐츠 15건을 게재한 결과, 서울을 비롯, 경기도, 대구 등 전국에서 4300여명이 방문하고 8200여 뷰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중 코비드19 심리지원단 안내 콘텐츠가 조회수 292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1705건), 마음백신(706건) 순으로, 시민들의 심리방역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코비드19 심리지원단은 홈페이지, SNS 주요콘텐츠로 카드뉴스를 활용한 ‘마음처방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시민에게 보내는 마음편지 ‘치유레터’를 제작, 적극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코비드19 심리지원단’ 운영으로 시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적 방역’도 강화하겠다”며 “서울이 ‘사회적 거리두기’도 선도적으로 실천했듯이 위기시 시민들이 필요한 메시지와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리안정 콘텐츠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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