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도 고의 누락 혐의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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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0-03-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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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4일 신도 명단을 속였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고의로 누락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며 "명확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2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구시는 또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거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한 시민도 잇달아 고발했다.

경찰에 고발 당하자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3일 뒤늦게 교인과 시설 명단을 대구시에 추가로 넘겼다.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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